친구들과 함께한 산행
2009.03.28 by 흥자
한 과정의 끝...그리고 시작
2009.03.27 by 흥자
한권의 문학지를 받고....
2009.03.26 by 흥자
펜을 들어라 그대여
2008.02.20 by 흥자
소풍처럼...
2007.10.12 by 흥자
명절 연휴 끝에 찾아오는 산란함
2007.09.27 by 흥자
빗 속의 여인
2007.09.05 by 흥자
걸으면서 만나는 세상
2007.08.22 by 흥자
친구를 기다리는 정류장에는 반가운 마음과 추억들이 스쳐가는 차량보다 빠르게 친구 곁으로 달려갔다. 익숙한 얼굴, 참으로 오랜만에 만남이지만 어제 만난 듯 반갑고 정겹다. 흙먼지 폴폴 일던 신작로 길을 함께 걸어 다녔던 중학교 동창들이다. 아무리 세상살이에 시달려도 예전 모습 그대로인 친..
낙서 2009. 3. 28. 19:25
한 과정의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3주 - 60시간의 학생상담자원봉사자 기초교육을 받았다. 그 열정의 시간이 오늘 끝나고 함께 했던 9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처음 시작할때는 150명이 한 배를 타고 출발했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함께 항해하지 못했다. 이제 이 수료증을 받아들고 각자의 학..
낙서 2009. 3. 27. 18:19
'수필 界' 봄(창간호) 봄이 왔다. 아파트 우편함에 꽃혀있는 봄. 문학이라는 나뭇가지에 글이라는 싹을 틔워 풍성하게 꽃을 피운 봄. 그 봄이 오기까지 참으로 긴 겨울이었다. 겨울을 지나온 발자국들이 행간 속에 스며 있어 내게 온 봄이 더 아름답고 눈부시며, 애틋하다. 봄 속에는 내 지인들의 삶과 ..
낙서 2009. 3. 26. 09:37
3년이라는 시간동안 내 안의 울림을 담아내지 못했다. 그대여 이제 펜을 들어라 푸른 신 새벽의 침묵을 깨고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라. 그대가 그토록 좋아하던 새벽이 아니던가 그대가 그토록 좋아하던 연필의 사각거림 소리가 아니던가 그대여 이제 가슴을 뚫고 솟구치는 그대안의 언어에 귀를 기울..
낙서 2008. 2. 20. 14:42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다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짖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출근길이다. 한 발짝 한 발짝 깊어가..
낙서 2007. 10. 12. 09:51
긴 명절 연휴를 보냈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산란하다. 병마에 시달리는 오라비를 두고 고향을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산란하다. 마음이... 가을인가...무엇인가... 이 산란함은 오랫동안 소원했던 지인들이 보고 싶다.
낙서 2007. 9. 27. 19:10
쉼없이 비가 내린다. 마음마저 젖어드는 날들이다. 가을을 제촉하는 비가 세차게 내리던 8월 30일, 한 여인이 생을 마감했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70평생을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자신도 병마에 몸져 누운지 7년만에 작아질대로 작아진, 더 이상 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생의 애착을 보여주며 모질게..
낙서 2007. 9. 5. 09:31
아침 출근길 도심의 한 복판을 걸었다. 현관문을 열고 나와 만나는 세상은 자동차를 타고 지나치는 풍경과 사뭇 다르다. 모두들 하루을 열어가는 급한 마음들로 분주한데 망중한을 즐기며 빠른 걸음을 옮긴다. 은행나무 가로수 밑에는 계획에 의해 심어놓은 돈부 줄기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고, 더러..
낙서 2007. 8. 22.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