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by 흥자 2004. 2. 21. 10:48
얼음 속에 웃던 꽃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 따라눈(雪)옷 벗어 바위에 놓고치마 자락 훔치던 앙큼한 바람풀잎에 입맞춤하면바구니 하나 들고냉이 달래 씀바귀 돌나물손짓하는저 언덕으로 봄 마중 가자얼었던 땅들이 간지럽다 몸을 비틀고나뭇가지 물 오를 때아지랑이 아른아른 손짓을 하고지지배배 노래하는종달새 찾아씨 주머니 하나 들고몸 마중 가자단단한 흙가슴쟁기로 갈아씨앗을 심고써레질한 무논에개구리 퐁당퐁당 자맥질하는저 들판으로 봄 마중 가자.
짧고도 긴 단상(斷想)
2004.05.31
거울을 생각하며---.
2004.05.21
어느 봄밤.
2004.05.05
백화점 가다.
2004.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