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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낙서

by 흥자 2007. 8. 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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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침 햇볕이 찬란하다.

물기어린 나뭇잎새에 이슬방울이 영롱하다.

햇볕에 쓰러지는 잠깐의 생명이지만

무지개를 품고 있는 너무도 찬란한 아름다움이다.

 

우리네 살아가는 길목에도

이처럼 찬란한 태양이 함께 한다면

조금은 세상살이가 덜 힘들지 않으까 생각해 본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고 누가 말을 했던 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세차게 쏟아지던 어제 낮,

대선을 향한 아귀다툼에 실증이 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은둔과 저돌의 두 정상의 만남을

TV, 라디오, 인터넷 등 전 매체를 통해 숨가뿐 속보로 타전했다.

어쩜 이념의 전쟁이 끝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남 과 북

상생을 위한 자리,

한 겨례로 같은 방향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서로가 서로를 아우르며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건설적인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북 분단의 비극이

대선이라는 큰 사안을 놓고

과거로 회귀하여 국민들을 우롱하는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남 과 북, 두 정상이

두번째 손을 잡는 날

공교롭게도 내 일생의 가장 큰 여행이 될 금강산 기행 예정일과

맞물려 있어 자못 기대감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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